
"이팀은 상대 선발투수가 부뢀이 터져도 안되냐 ㅅㅂ"
"넵...불알이 터져도 안되서 죄송합니다"
1아웃도 못잡고 고환에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여 선발 강판.
이재영 - 임경완으로 무려 6이닝을 버팀. 그것도 고작 6실점으로! 사실상 임경완이 다 해준 경기나 다름 없다. 그러나 이 경기의 막장성은 sk 타자들이 선발 투수에게 벌어진 사고를 패전처리 투수들로 틀어막으면서 타격전으로 쫓아간게 아니라, sk 타자들 역시 상당수가 불알 터진 스윙을 보여줬다는데 있다. 최정, 박정권은 미친듯이 추락하기 시작했고, 조동화와 나주환은 그냥 얼핏 봐서 괜찮은 타격으로 보일 뿐이지 실체를 확인하면...마음이 아프다.
그런데 어이 없게도 올해 노안타였던 김상현이 3안타 경기를 하더니 (그래도 클러치에서는 약함. 멘탈이 유리) 정상호가 홈런을 치고, 가장 결정적인 것은 오늘 경기를 가져갈뻔한 고환 브레이커 김문호가 마지막 플라이 하나를 처리하지 못했던 것이겠다.
사실 져도 그만, 이겨도 그만인 경기에 해당하지만 (오히려 이런 경기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불펜진 말아먹으면 주말 내내 망하기 쉽다) 비교적 투수 손실 없이 잡은게 기특하다. 조명 덕분이지만. 그래도 불알 파괴자 김문호 선수가 인터뷰했으면 윤희상 고환에 면목 없는 일 아니었겠는가.
다만 문제는 윤희상의 로테이션 여부. 상태 보아하니 부었을거고, 붓기 빠질 때까지는 걷지도 못할텐데. 누워 있으면 근육 풀릴거고... 안그래도 울프 빠진 로테에서 윤희상까지...
상위 3개팀 선발이 크게 흔들리면서 다시 순위가 혼전 양상이 되고 있다. 삼성은 또 여지없이 올라오는 가운데... 또 재미없는 구도가 되풀이 될까. 어쨌든 뎁쓰가 만사다. sk도 주전들 빠따가 일제히 귀신처럼 하락하고 있는데 외야는 어떻게 경쟁이 가능해도 내야는 답이 없다. 거기에 투수진도 종잇장 수준.
어쨌든 병살타가 6개나 나오면서도 점수는 7:6에 선발이 1타자도 못잡고 내려가는 상막장 경기를 보게 되어 주말이 상큼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러나 아무리 봐도 라인업에 대대적인 칼질을 하지 않으면 곤란한 시점일 것이다. 2군에서 계속 올리고 내리고 해야지, 스캇은 왜 엔트리에 놔뒀던걸까?
사실 김상현은 말도 안되고 안치용이나 올려봐라라고 생각했는데...이만수의 똥고집이 빛을 발하다니...역시 야구는 심오하구나, 이기는커녕...운빨 쩐다.
태그 :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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