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6/09 02:21

올해 크보 신인왕 예상 거친 붓으로 쓴 일상

잠깐 복습하는 의미에서 다저스에서 2선발 하시는 그 분 이래 (이재원 ㅅㅂㄻ 단디 해라잉?)  신인왕 계보를 볼작시면
(왜 그 분이냐 하면, 그 분이야말로 고전적인 의미에서 올드 스쿨 크보 시절의 전형적인 초고교급 괴물 신인왕의 마지막 선수라고 보기 때문이다. 일단 성적도 드럽게 좋았고.) 

07 임레기 - 사실은 임레기가 위의 사례에 정확히 들어맞는 마지막 선수다. 하지만 금지어 취급하므로 제외. 일단 그 분은 지금 다저스 2선발인 반면, 임레기는 돡 패전조잖아. 
08 최형우 - 중고도 이런 중고 신인이 없습니다. 
09 이용찬 - 어찌 보면 혹사 후 재활 정도 밟은거고 나름 생짜 신인으로 봐줄 수도 있지만...아시겠지만 당해년도 신인왕도 제법 논란이 컸었죠? 그리고 여지없는 범죄행 (...)
10 양의지 - 병무청 입대홍보물에 출연시켜야 됨. (야구선수도 군대 갔다와야 사람 됩니다 여러분!) 어쨌든 군필 신인이죠.
11 배영섭 - 누군지 생각 안나서 위키피디아 검색함 -_-; 정말 임팩트가 없긴 했다. 무난하게 탈 놈 탈이라는 얘기부터, 박희수 동정론까지. 참 이 시즌에는 인물이 없었네. 뭐 우승팀에서 신인왕 나와야죠.
12 서건창 - 스토리가 있으니 탈 놈 탈이라고 할 수도 있는데 후보들 보면 참 안습하다.

결국 류현진과 임레기 이후 꽤 오랫동안 신인왕 부분에서는 흉년이랄지, 딱히 논쟁거리가 없었달지 하는 분위기였다. 태반이 중고신인들이었고 (이게 좋은 용어는 아니다. 좆크보도 이젠 많이 발전해서 옛날처럼 탈고교급 운운하는 괴물이 나타나서 쓸어버릴 수는 없으니까.) 2009년에 이용찬은 논쟁이 좀 있었지만, 아시다시피 그 시즌은 코시 7차전보고 혼이 나가서 혼이 되돌아왔더니 2010년 3월이었으므로 기억도 안남. 사실 그 해도 후보들 보면 뭐 --


반면에 올해는 좀 재미있게 돌아가고 있다. 후보도 많고 제법 흥행도 될 분위기. 일단 스탯들이 아주 그럴듯하다. 
예상 후보들을 살펴보면 (일단은 팀성적 순으로)

1. 박동원 (넥센)
 -고졸(90년생), 09 지명, 군필
 -키워줄만한 포수이긴 하다. 그런데 90년생이 포수를 하기엔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고, 허북왕느님이 계시니. 그냥 넥센 예우 차원에서 카운트해봄. 일단 출장이나 잘 해봅시다.

2. 문선재 (LG)
 -고졸(90년생), 09지명, 군필
 -요즘은 문천재라고 불린다던데, 사실 고만고만한데 빠따는 좀 되는 레인지 좁은 돌글러브 내야수라는 생각을 막연히 하고 있었는데, "자원도 많은데 노답이면 빠따질만 시키면 됨 대신 시간 남으면 포수 마스크를 씌우자" 이라는 돌파구로 요즘엔 뭐 규정 타석 채울 기세다. 오지환 마이너 버전이 아니었어요!
 -3루수로 키우면 좋겠지 싶은데, 영 돌글러브라면 외야로 보내도 좋을거 같다. 발이 빠르잖아. 1루수로 쓰긴 좀 아깝다는 생각. (박용택, 이진영 등 1루수로 보내야 할 노장이 많잖아.)

3. 김대우 (롯데)
 -대졸(84년생), 아시다시피 아주 화려함, 군필
 -김대우가 미친 볼질을 한 그 경기가 SK랑 했던 사직경기였을거다. 김대우가 입단 직전까지 벌인 소동을 알고 있었는데, 그 소문의 선수가 하는 꼬라지를 보고는... 근데 빠따를 잡으니 역시나.
 -중고신인 정도가 아니라 재생신인이랄까, 발효신인이랄까. 하여간 이래 저래 풍운아의 커리어였다. 근데 한때는 상당히 신인왕 레이스에 유력한 후보였지만 지금은 조금 멀어진 느낌이다.

4. 유희관 (두산)
 -대졸(86년생), 09지명, 군필
 -사실 유희관 같은 타입의 투수는 타이틀 받기 정말 힘들다. 더구나 임팩트가 영향을 많이 주는 신인왕이라면... 유희관이 신인왕을 받으려면 2점대 초반의 era여야 될라나. 그런데 개인적으로 흑마구 타입을 좋아해서 넣어드림.

5. 백인식 (SK)
 -대졸(87년생), 08지명, 군필
 -여건욱이랑 1+1으로 묶었는데, 결국 여건욱 거르고 백인식이 당분간 로테에 합류. 근데 솔직히 어제 잘 던져서 넣어준거지, 이제 2승인가? 방어율 관리해주면서 앞으로 8승은 더 하셔야 됩니다. 쩝.
 -신인왕은 어림없다고 보지만, 페넌트레이스 끝날 때까지 로테만 지켜줘도 업고 다닐듯.

6. 한동민 (SK)
 -대졸(89년생), 12지명, 미필
 -드디어 나왔다 한동민! 다들 나성범, 문선재 같은 야수들에게 주목하고 있지만, 사실은 한동민이 다크호습니다. 작년에 지명된 진짜 신선한 신인! (대졸이라는 현실은 외면한다 -_) 타석도 160타석은 거뜬히 넘겼을거고, 스윙이 커서 타율은 2할 8푼대지만 장타율은 안밀립니다. 
 -문제는 부상인데, 7월초에는 이만수가 올리지 않을까. 진짜 큰 문제는 한창 잘 나가다가 부상으로 한달을 쉬었으니 과연 타격감을 어떻게 되찾느냐는 점이다. 사실 타선이 ㅄ일때 그 정도 쳤는데, 이재원 들어오고 박정권도 밥값하면 (김상현보다 박정권이 정신 차릴 가능성이 높은듯) 3할도 칠 수 있지 않을까. 
 -그래 사실은 못받을 가능성이 높다 --;

7. 나성범 (NC)
 -대졸(89년생), 12지명, 미필
 -이래 저래 한동민하고 비교되어야 하는 선수인데, 현실은 한동민은 묻히고 나성범이 단독 선두. 
 -일단 잘생겼고, 신생팀 NC 프리미엄에, 유독 눈에 띄는 선수랄까. 다만 신인은 컨시스턴시가 없다라는 내 편견에 의하면 곧 내려갈 신인은 내려간다 시전할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 페이스라면 나성범이 제일 유력하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신선하잖아! 

8. 이재학 (NC)
 -고졸(90년생), 10지명, 미필
 -아직도 기억으로는 두산의 "좀 그렇게 생긴" 불펜으로 기억에 남는 투수. 근데 올해 선발로 던지는거 보니 뭔가 기억 속의 선수는 아니더라. 내 기억 속의 이재학과 1+1으로 묶인 두산의 불펜 투수는 짭대현 -_-
 -뭐 사실 페이스가 반짝했지만 투수 신인왕 자신할만한 스탯도 아닌데다가 솜민한에게 밀려서 로테이션 탈락행;

9. 이태양 (NC)
 -고졸(93년생), 11지명, 미필
 -졸라 어렸구나라고 새삼 놀라게 되는 선수. 사실 2011년 드래프트가 개씹솩빠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관심을 기울였던 드래프트였는데 거기서 찍은 선수가 이태양이었음. 이현호는 당연히 1순위로 찍어놓고 한승혁이 밀리면 한승혁, 2라운드는 이태양, 심창민, 윤지웅, 임정우 중에서 밀린 선수...뭐 이런 식. 근데 현실은 1순위가 서진용. 하아...  2011 픽에서 쓸만한 애는 임정우 뿐이었는데 그나마도 LG행이었지.
 -아 물론 정진기도 있죠. 근데 우리가 지금 말하고 싶은건 이태양 아니겠어요? 일단 두 자릿수 승수만 하면 후보로는 올라갈 것 같다. 솔직히 백인식은 팬심이고, 이재학은 솜민한 덕분에 불펜행. 결국 유희관 아니면 이태양이 후보로 그럭저럭 올라갈 투수랄까.

10. 권희동 (NC)
 -대졸(90년생), 13지명, 미필
 -뭐 나성범도 있는 NC에서 권희동 따위가 신인왕 후보라고? 라는 질문에 대한 유일한 답. 제가 개씹솩 경기를 봅니다. ㄳ
 -권희동은 얼른 군대로 좀 가주셨으면 좋겠네. 이호준, 모창민 날아다니는거 보면 헛웃음이라도 나는데...권희동은 아오 머리 아파. 하긴 이런 어린 친구에게 털리는 ㅄ팀이 문제지.


이 중에서 설마 나오겠지...10명이나 뽑았는데 -_-;

2013/06/07 21:11

삼룡전쟁 4차전 문학경기 칠룡 vs 응룡

삼룡이 세 마리는 당연히 바닥을 깔아주고 있는 비룡(칠룡), 공룡(팔룡), 응룡(꼴룡). 
기아가 내려올거 같은데 라임을 위해서 좀 내려오지 말기를. 근데 매년 시즌 중간에 갑자기 바닥으로 파고드는 현상이 기아에 자주 나타나는데, 이쯤 되면 원인 파악을 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뻔하게 말하자면 뎁쓰가 습자지...라는 부분이겠지만, 다른 원인으로 거론되는 것들은 다소 견강부회라는 느낌이 든다.

물론 막내인 꼴룡(이다가 요즘은 제법 부쩍 성장해서 팔룡)을 여기에 묶긴 좀 그렇지만, 이 세 마리 용들은 뭐 당연히 4위 가긴 좀 어렵다는 느낌이랄까.

관전평을 적을 것도 없이 간단한 경기였다. 김혁민이 잘못했네. 물론 왕창 깨진 선발은 동정이 절로 생기는 모습이지만, 선발은 컨디션을 잘 갈아놓은 칼날처럼 해놓고 올라와야지.

그건 반대로 말하면 홈런 좀 쳤다고 다 "비룡 살아났네" 할 일은 아니라는 것. 그래도 이재원은 솨라있네.

또한 8점으로 벌어지자 자연히 포기해버리는 기미가 느껴지는 한화 타선은... 케미가 흔들거리는 SK도 막장 경기였지만 대역전 대첩을 찍었는데. 송창현만 불쌍했다. 오늘 한화에서 야구한 선수는 그저 이 친구.

8점 업고, 의욕부진의 꼴지팀 타선 상대로 던진걸 감안하면 백인식 오늘 참 좋았지만 확신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돈 포겟 여건욱.

8회부터 일신한 꼬꼬마 친구들과 이재영에 대해서 말하자면 내야는 뭐 싹이 없네. 홍명찬이고 박승욱이고. 아니 홍명찬은 모르겠고, 박승욱은 유격수 자원에서 밀려서 2루에 정근우가 있는데도 2루수로 컨버전되었다. 그러면 뭐 무서운 공격력이 있는건가? 체격보니 잘 모르겠는데. 물론 전지훈련 때도 잘했다고 하고, 시범경기 때 본 기억도 나지만...2군에서 잘 친다는 말은 없더라. 근데 수비는...굼뜬 느낌이랄지.

그리고 이재영. 지금 SK 형편에 이만한 불펜 투수도 아쉽긴한데...치명적인 실투를 제조하는 버릇이 있는한 추격조로 쓰기도 힘들다. 결국 지금 변화구들 다 버리고 뭐 다른걸 장착해야 되나? 그렇다고 직구 하나 믿고 가기엔 그 정도 스터프는 없고.


김혁민 어제 밤에 이만수가 꿈에 나와서 쫓아다닌건가? 사실 힘든 매치업이라고 다들 생각했던거 같은데...참 웃긴 결과다. 이제 또 이만수는 스윕 헛꿈꾸고, "주간 4승 2패면 나쁘지 않다"라고 인터뷰할까나.

2013/06/05 19:21

솜민한 구속 보고 3분 설렜는데 맞는거 보니 거친 붓으로 쓴 일상

솩빠따가 C급 선발 판독기다. 정타를 저렇게 많이 맞으면 다른 팀 만나면 피를 보게 된다. 이건 뭐 늙은 박경완에게도 정타. 편하게 던지는거 보니 몸은 준비된거 같지만, 시계를 되돌릴 수는 없겠지. 노련미 빼면 뭐 아무것도 없는거 같은데. 상위타선들이 이름값에 눌린거 같다. 한동민이 있었으면 어떤 타구가 나왔을까.

운빨과 아직도 한 가락하는 마운드 수비 실력으로 버티긴 했는데...이명 박정권 아니었으면 빅이닝 나올뻔 했지. 박정권은 심리적으로 무너졌다고 봐야할까. 조바심이...

그런데 아무리 팝콘이라지만 노장 풍류는 느껴지네. 한화 말년 구대성 피칭 보는거 같긴 하다. 썩 맘에 드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반대로 김광현은 너무 맞는다. 포수만 믿고 던진다는 10시즌 느낌인데, 구위나 제구가 그때완 말라요. 그리고 박경완 리드를 NC에서 적극적으로 읽어가는 느낌이랄까. 이호준은 탁월하게 볼배합을 지켜보더라. 안경을 써도 안되고, 벗어도 안되면...고글을?

이재원까지 돌아왔으니 김상현은 수비를 시켜야 하긴 하는데 진짜 외야수비는 --;  저 수비 보면 3할은 우습게 치는 대형 슬러거인줄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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